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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미시령 옛길에서 본 설악산 가을 꽃 산오이풀 구절초 쑥부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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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에서 요양중이신 고모님이 

깜시를 보고싶어 하시나 봐요


오늘은 모든일 접어두고 속초로 향합니다

속초가는 길에 차 연료 채우려 들린 인제의 끝

한계리에서 내설악을 봅니다




누렇게 익은 벼 일부는 벌써 수확을 하였는지 

들판이 비었네요




한계리에서 본 한계령 방면 설악산 능선이

깊은 가을에 웅장합니다


미시령 터널을 지나면

바로 나오는 원암학사평길 그곳에서

고모님 뵙고 돌아서 올 때





미시령 옛길을 올랐답니다


월요일 이라 그런지 미시령옛길은

한가하였습니다


천천히 오르며 고모님 얼굴 그려보기도 ....


축복으로 태어난 생명.... 

마지막 길은

쓸쓸함이 전부라

...







옛길 오르며 담은 설악의 모습

울산바위는 구름에 덮혀....



미시령옛길 정상에 닿았습니다





미시령 정상 휴계소는 폐허가 되어

사람의 접근을 허락하지 않았고....




미시령을 넘는 바람만 구름을 몰고 있었습니다






잠시 쉬려고 자리를 찾다 

하얗게 핀 구절초를 보고 사진에 담았답니다









하얀 구절초꽃 그리고 함께 

이웃하고 피어있는


보라빛 쑥부쟁이꽃





미시령옛길 해 잘드는 길가 언덕엔 

구절초 쑥부쟁이

산비장이꽃 당귀꽃 미역취꽃 인진쑥 새며느리밥풀꽃 산오이풀꽃 오리방풀꽃

가을꽃이 만발 이네요



산비장이꽃






당귀꽃





미역취꽃





인진쑥





새며느리밥풀꽃






오리방풀꽃





산오이풀꽃









설악산 미시령 옛길에서 

구월의 끝자락에 핀 야생화를 만났습니다




평생 외롭게 사셨던 고모님의 삶이

안스러워서


돌아오는길

서두르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만난 야생화 얼굴들


오늘 깜시에겐 

애절함으로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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