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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황사로 인해 산책은 언감생심(焉敢生心) 엄두도 못 내고 산지 여러 날..... 어제는 하늘이 좀 나아져서 집 밖을 나섰습니다.
은동마을 옆산 텨봉산으로 발길이 잡혔구요 이것은 가까이만 걷겠다는 제 마음의 상태입니다.
오후5시 40분에 나섰으니 천천히 산자락을 이리저리 다니다 태봉산에서 도락산에 걸린 해넘이도 볼 요량으로 걷고 있습니다
은동마을 옆산 태봉산은 작지만 잘생긴 산입니다. 정상을 오르기전 산마루터기에는 작은 규모의 몸 단련 시설이 있습니다.
요 며칠 황사와 미세먼지가 심했기 때문인지 사람을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산등성이를 타고 이쪽저쪽을 걸어다녔어요.
산등성이를 서성이며 걷는사이에 햇님은 도락산에 다 닿아갑니다.
태봉산에서 보는 노을은 도락산 산마루를 넘고 있어요 나무들 사이로 보는 해넘이도 참 아름답습니다.
노을빛에 남아있는 햇살을 기대어 이제 태봉산을 내려갑니다 내려가는 길은 가장 짧고 안전한 덕정성당 쪽 길입니다
여기 바로 이 바위
저는 이 바위를 요새바위라고 부른답니다.
덕정성당 뒤 요새바위 위에서 본 모습
한국전쟁 때 맞은 기관단총 총알세례의 흔적입니다.
이 요새바위를 지나면 덕정성당의 뒷 모습이 나타납니다
덕정성당 가는길 왼편에 태봉산 입구가 있습니다.
모처럼 개인 날 기분좋은 산책을 다녀왔습니다.
#은동마을 #덕정성당 #산책 #태봉산 #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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