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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여름 밤 임진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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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개의 태풍이 괌 쪽에서 발생했다는 요상한 뉴스가 쓰레기처럼 역겹게 느껴지는 여름밤
텐트 하나 달랑 둘러메고 임진강에 닿았습니다.
낚시는 체비하지 않아서 그림으로 던저두고 ....



가증스런 무리들이 장악한 세상엔 상식과 정의는 찾아 볼 수 없지만 그래도 이곳 임진강은 많은 생명을 품고 묵묵히 흐르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곳 임진강에서 묵고 갈 것입니다.

라면국물에 소주만 넘기다가 랜텐을 들고 물가에 나갔어요. 밤이 되면 임진강의 생명들이 활동을 할 것이고 그 생명들과 만나고 싶었습니다.


개구리 인가요? 두꺼비 인가요? 갑작스런 밝은 빛에 꼼짝 못하는 요녀석 참 예쁘네요
강가에 닿아 첫번으로 맞은 아이입니다^^


임진강의 만물새우입니다. 투명하게 생겨서 지나치기 일수입니다. 반갑군요^^


임진강의 다슬기입니다^^ 다슬기 한줌 잡아서 라면 국물에 넣어 쪽쪽 흡입해 먹었습니다^^



와우 대단하네요 임진강의 물거미입니다. 물방울을 움켜쥐고 물 위에 떴습니다 손가락으로 톡톡치니 공기를 머금고 재빠르게 물속으로 들어갔습니다.


혹시 보셨나요. 이끼속에 숨어있는 요녀석... 임진강의 꺽지입니다. 아직은 어리지만 그래도 얼굴은 훤합니다^^
​​​​


임진강의 새벽입니다 동이 터 옵니다



새벽 동이 틈과 동시에 움직이는 이 배는 임진강 어부의 배입니다. 그물을 걷으러 사박사박 ​​​내려갑니다.

한여름 밤 임진강을 만났습니다.
저 아름다운 생명들과 함께 있다는 존재만으로 다시 기운이 납니다 ^^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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